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10점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옮김/영림카디널


작성일자 : 2003.11.10. 19:55

yes24에도 올렸던 서평

"xⁿ+ yⁿ= zⁿ; n이 3이상의 정수일 때, 이 방정식을 만족하는 정수해 x, y, z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경이적인 방법으로 이 정리를 증명했다. 그러나 이 책의 여백이 너무 좁아 여기 옮기지는 않겠다……"

17세기 프랑스의 아마추어 수학자 페르마가 남긴 마지막 정리에 관한 내용이다.

이 정리를 지난 몇 백년간 수학자들이 증명하려고 시도했지만 누구도 완전히 풀지를 못했다.
그래서 이런 패러디도 나왔다.

뉴욕 8번가 지하철 역에서 발견된 재치만점의 낙서 한 토막
"'xⁿ+ yⁿ= zⁿ; 이 방정식에는 정수해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경이적인 방법으로 이 정리를 증명했다.
  그러나 지금 내가 탈 기차가 오고 있기 때문에 여기 적을 만한 시간이 없다!”

그런데, 지난 1997년 영국의 수학자인 앤드류 와일즈가 증명을 하였다고 한다.
아이디어는 타원 방정식과 모듈형태의 통합...

내가 살아있는 동안, 페르마의 정리가 증명되다니... ㅡ.ㅡ;;
나와 동시대에도 위대한 발견은 항상 일어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인상깊었던 수학자는...
페르마는 당연히 그 중 하나고...
프로를 뛰어넘는 아마추어 No.1
번뜩이는 그 통찰력...

페르마 이외에는 역시 오일러...
점점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열정을 멈추지 않았던...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페르마 정리의 첫걸을을 디딘...
개인적으로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다...

또 한명을 뽑자면, 여류 수학자... 소피 제르맹...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그 당시 여성으로 태어나서 소심해질 수 밖에 없었던...
참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된다...

지금도 어디선가 몰두하고 있을 수학자들과 그 밖의 학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ps. 페르마의 경이적인 방법은 어떤 것일까... 궁금하다..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것인가... 어디선가 페르마의 숨겨진 노트라도 발견되었으면 좋겠는데... ㅡ.ㅡ^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관련 URL :
- 수학사랑 사이트 내의 자료
- 위키백과 in Daum 사전 자료


작성일자 : 2004.02.05. 23:05

산도 춘향과 마고

본질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보여주는 두 캐릭터

신암행어사 - 그림 양경일, 글 윤인완 -


이 만화는 일본이랑 동시에 연재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일본만화 스타일에 가깝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고... 그림은 참 잘 그린다는 느낌만... -_-;;
좀 날카롭고, 섬세하게 그리는 것 같다...

(후반에는 일본 독자들을 위한 서비스였는지, <사무라이 쇼우다운>의 하오마루랑
꼭 닮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술병에 웃통 벗은 거며, 칼까지 거의 흡사하다.
하긴, 하오마루도 젊은 시절의 미야모토 무사시를 모델로 그린 것이지만...)

양경일이 그렸던 <소마신화전기>는 그 때 당시, 참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
양경일, 윤인완 - 이 두 사람은 그 전에  <아일랜드>도 같이 제작했는데...
1권만 보고, 호러물이라 그만 봤다... -_-;;;

이 때는 소재가 그리 맘에 들지 않았는데...
<신암행어사>는 참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다...

소재는 고전에서 가져왔지만... 캐릭터,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착한 악당 을파소와 산도 춘향의 변신은 좀 쇼킹하기까지 하다... ㅡ.ㅡ;;;

우리나라 역사의 실존인물을 차용한데다가, 일본에 연재하고 있다는 사실때문에,
우리의 역사가 잘못 전달되어질까봐... 걱정하는 이들이 많은데...

나 또한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판타지는 판타지일뿐... 곧이곧대로 믿지 말자...
라는 생각이 앞선다... (판타지라고 명확히 인식만 된다면, 문제가 없을 듯 하다.)

그리고, 두 인물의 대결...
문수 vs. 아지태...

문수 왈...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아지태 왈... 본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본질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작가가 그냥 멋으로 내뱉은 건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서 핵심이 될 말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사실은...
지켜봐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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