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4일 Search Day 2008 첫째 날...

무엇보다 우리나라 포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서비스 방향을 잡고 있는지 궁금했다.
네이버, Daum, SK컴즈, 야후코리아... 등등

그래서, 주로 Track #2 - 전략과 전망 세션들을 들었다.
Track #1 으로 잠깐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T2: 지식검색과 검색의 미래 ( 서범석 실장 / NHN )
T2: 카페검색의 대안적 가능성 ( 김상균 팀장 / 다음커뮤니케이션 )
T2: 통합검색의 이상과 현실 ( 김봉균 이사 / 야후코리아 )
T1: Human-powered Search ( 이병철 책임연구원 / 소프트뱅크 미디어랩 )
T2: 버티컬 검색 그 의미와 미래 ( 문정수 팀장 / 파란닷컴 )
T2: 검색에 대한 실험적 접근 ( 황현수 팀장 / 싸이월드 ) - 발표자료

전반적으로, 포털을 중심으로 하는 검색 시장은 달라질 게 없다는 느낌이었다.
부족한 나의 안목때문인가? 아니면, 다들 속사정들을 다 숨기려 해서인지...
새로운 전략도, 서비스도, 기술도 없었다. 이게 현실적인 것일 수도...
이거 너무 답답하고 재미없게 돌아가는 거 아니야? -_-a

한가지 아쉬운 점 한 가지...
형태는 조금씩 달랐지만, 세션마다 서두에 검색서비스의 발전과정이나 히스토리가 꼭 들어가 있었다.
왜 다들 같은 이야기를 다르게 하는지... 여러 Track을 듣는 참석자 생각도 좀 해주시지... -_-;

다른 이야기지만, 이 날 득템은 바로...
Daum 부스에서 받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문판 패키지...

블로그 사이드바에 달아 두었던 uiqlock 내용에 변화가 생겼다.

얼마전 새로운 광고의 모델을 뽑는 것 같더니,
uniqlock season 3 가 시작되었다.
음악도 변경되고, 모델, 춤 모두 변했다.

uniqlock을 통해 알게 된, uniqlo라는 일본 의류회사.
잘 모르는 회사인데, 매출액이 세계 7위의 의류 브랜드란다.

국내에는 롯데와 합작해서 진출해 있다고 한다.
강남역에 매장이 있다는 것도 얼마 전에 우연히 발견했다. -_-;

스페인 의류 브랜드인 ZARA도 case study 시간에 처음 알게 됐는데,
uniqlock홈페이지에서 보니, 이 회사도 매출액 규모가 세계 3위권. 두둥~!

uniqlock 배너 모듈.
반복적인 FPM의 일렉트로니카 음악. 반복적인 동작. 앳된 무표정의 소녀들.
시계 초침 소리와 함께, 20개의 T셔츠 색깔과 배너의 색이 연결되어, 무한 반복~
오래 보고 있으면, 트랜스 상태가 될 수도.. -_-;;
참 재밌다. 그냥 중독적이다. 화면보호기로 사용하시는 분도 봤다.

UIQLOCK 홈페이지에 가면, 전 세계에서 이 배너를 달고 있는  블로그들을 소개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uniqlock을 설치했고 방문했다.

01234

내 블로그는 3개의 링크가 걸려 있다.
처음에 sound를 켜 놓은 상태의 코드로 등록했다가,
sound on/off 를 코드에서 설정할 수 없어서 sound off 하나를 더 받았다.
나머지 하나, 이 링크는 뭐지?

처음에는 그저 재밌는 컨텐츠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uniqlo는 uniqlock을 통해서, 시공간 제약없이 자신의 고객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의 수많은 사용자들이 그 채널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좀 더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면, 몇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원래 생각하던 모델과 합쳐져서, 한 가지 그림이 떠오른다. =.=a

또 하나는, 우연히 김태희가 춤추는 아이스크림폰 광고를 보면서 생각난 것 하나...
김태희 출현 싸이언 광고 시리즈를 uniqlock과 같은 위젯 버전으로 제작해,
온라인 마케팅으로 확장해 보는 것도 재밌을 듯...

아이스크림폰 뿐만 아니라, 공개되는 CF 동영상마다 화제가 된 컨텐츠들이 많다.
이러한 컨텐츠들은 사용자들이 퍼 나르는 게 쉽고, 시공간 제약없이 지속적인 배포가 가능한 것들이다.

- LG 싸이언 TV 광고 : http://www.cyon.co.kr/lgcyon/03_cyon/02_tv/cyon_tv_list.jsp
- LG 싸이언 online 광고 : http://www.cyon.co.kr/lgcyon/03_cyon/03_online/cyon_online_list.jsp

김태희 팬은 아니지만, 김태희 정도면 세계를 무대로 춤춰도 되는 거 아닌가? -.-;


Web Trend Map 2008 ( iA )

Web Trend Map 2008 ( iA )

위 이미지는 위 부분이 조금 잘렸다. 아래 URL에서 보면,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다.
Clickable online version : http://informationarchitects.jp/start/

지하철 노선을 본따 구성한 게 재밌다. 노선 하나하나를 따라가면서 보는 맛도 있고.
A3 사이즈의 pdf 파일로 다운 받아 출력해서, 세계지도 옆에 붙여 놔도 좋을 것 같다.

위 맵을 보기 직전에 web trend 라는 글자에서 web 2.0 이 머릿 속에 떠올랐다.
web 2.0 기업들로 알려진 서비스를 찾고 있었는데, 전통적인 서비스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쩜영, 2,0 ... ...
자꾸 듣다 보니까, 어느 새 web하면 web 2.0 이라는 것에 갇혀 버린 듯...

1년 뒤의 맵이 기다려진다. 신설 노선이 많이 생겨났으면...
어떤 신설 노선이 생길지...

구글에서 위키피디아 같은 지식 서비스를 한다고 한다고 발표했다.
서비스 이름은 놀(knol) 이라 한다.
놀(knol)은 unit of knowledge를 의미하며, 놀(Knol) 서비스에서의 문서 단위를 가리킨다.
각각의 놀(knol)은 사용자 한 사람이 작성하고, 하나의 주제(키워드)에 여러 개의 놀(knol)이 있을 수 있다.
아직까지는 mock-up 페이지만 공개된 상태이다.

( 20분 정도 써 내려간 글이 다 지워졌다. 오랜만에 X31을 쓰는데, 자꾸 커서 키 위에 뒤로가기 키를 누르게 된다.
  암튼 대략 내용은 이랬다. )

1. 놀 = 위키피디아 툴 (컨텐츠 작성 및 편집을 사용하기 쉽도록...) + 블로그 툴 (개인 브랜딩 미디어...)
          + 커뮤니티 툴 (QnA + 평가 + 리뷰 + 코멘트 + 링크 + 참조 + 부가 정보 등) + 애드센스 (광고 수익 쉐어) + etc.
2. 놀의 서비스 범위는 구글의 미션대로 온 세상 정보 정복하기.
   지들로 미션 수행이 부족하다 여겼는지 사용자들도 자신의 미션을 따르도록 하는 서비스. (맘대로 잘 될지 흥미롭다...)
3. 어쩌면 기존 블로그 (컨텐츠 생산), 검색 (광고) 시장의 포화로 생각하고, 둘 다 잡을 수 있는 서비스 = 전문컨텐츠 + 트래픽 + 광고수익을 엮은 서비스로 그 다음을 준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
4. 구글의 핵심 역량은 일종의 contents marketplace인 검색인데, contents publisher 또는 provider로서의 서비스도 잘 할 수 있을까? Blogger.com 사례도 있고...
5. (구글 자신이 페이지랭크 최고값.) 놀 서비스의 페이지랭크 값이 검색 랭킹에 유리하게 주어질 수도... (설마~)
   위키피디아, 블로그 등의 다른 서비스 페이지는 상대적으로 하위 랭킹으로 떨어져서 불공정 랭킹 우려.
  - http://www.google.com/ : 10 / 10 ;  http://www.google.co.kr/ : 8 / 10 ;
  - http://www.wikipedia.org/ : 8 / 10 ;  en.wikipedia.org/wiki/Main_Page : 9 / 10 ;
  - 한국어 위키백과 : 7 / 10

지난 번에 읽은 Article. (작성일: 2007. 10. 03.)
Guest Columnist : David Bailey (profile보기)

구글의 Universal Search가 네이버를 비롯한 한국의 통합검색과 비교가 많이 되고 있다. 구글이 네이버의 통합검색을 벤치마킹했다고 하는 말도 오고간다. (참조: Naver from Wikipedia, Google copied Naver)
구글의 Universal Search는 웹문서 이외의 뉴스나 이미지, 비디오 형태의 검색결과를 어디에서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한 결과물이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형태의 실험과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정식 서비스에 반영되었다. (크게 3가지 정도의 bucket test를 진행한 듯 하다.)

뉴스나 이미지 버티컬 검색결과 영역을 따로 나누지 않고 news result for <query>나 image result for <query> 로  하나의 웹 문서 검색결과처럼 묶어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버티컬 검색이 가능한 query에 따라, Web 옆으로 버티컬 검색 링크가 생겨난다. 이 링크의 노출 로직은 어떻게 되는걸까?
Google Universal Search - Tab link

( Global 사이트와 구글 Korea 사이트의 모습은 또 다르다. )


서비스명 : Google 학술 검색
URL : http://scholar.google.co.kr/

Google Scholar in Korean

Google Scholar in Korean

Google Scholar의 한글버전 서비스이다.
원래 영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가, 이번에 한글 서비스가 오픈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 - Sir Isaac Newton
눈에 띄는 문구다. 멋지게 번역을 잘 한 듯... (참고: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

구글을 탄생시킨 PageRank는 논문 검색 서비스의 ranking 모델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관련 논문들의 참조에 헛된 것이 거의 없고, 학술 자료간의 인용 구조는 페이지랭크에서 가정하는 웹페이지간의 링크 구조와 일치한다. 페이지랭크의 기본 컨셉이 웹페이지에 인용된 링크에 있는데, 어쩌면 그 시작은 논문 참조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린 듯 하다.

실제로 대학원에서 논문이 실리는 학술지들의 영향력이나 권위 등의 연구를 위해, 논문이 인용 혹은 참조된 회수를 조사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페이지랭크를 활용해 점수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논문은 대부분 특정한 형식을 따르기 때문에, 일반 웹페이지보다 구조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Google Scholar에는 일반 웹검색과는 달리, 1) 인용된 논문 정보, 2) 관련 논문 정보, 3) 각 대학 도서관으로 연결 4) 그룹단위 문서 등이 있다. 고급검색기능으로, 저자 검색, 발행물별, 날짜별 검색이 가능하고, 제목에서만 검색도 가능하다. 이러한 검색기능은 사용자가 정확히 알고 있는 정보를 활용하여, 정확한 자료를 찾는 데에 도움이 될 듯 하다.
Google Scholar 도움말

Google Scholar 도움말 중에서


사실, 학술자료를 찾고자 하는 학생이나 연구원들은 Google Scholar가 아니더라도 구글검색을 많이 이용해왔다. 학술 연구를 목적으로 검색하는 사람들은 굳이 한글 논문자료를 검색하려고 하지 않지만, 구글 학술검색은 한글 논문까지 그 검색범위를 넓혔다는데에 의의가 있다. 아직 국내 논문은 많지 않은 듯...

현재 국내 여러 사이트에서 논문 검색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검색결과의 관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구글의 검색결과는 관련성이 높은 자료들이 검색되어서 검색이 편하지만, 대부분의 검색결과가 서지정보만 제공하는 페이지로 연결이 된다. 실제 자료을 보거나 다운받아야 할 경우에는, 결국 해당 사이트에서 별도로 가능하다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도, 이 정도로 대량의 학술 자료들 중에서, 꽤 관련성이 높은 자료들을 빠르게 검색해 주는 것은 구글의 강점 중의 하나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구글이 진행하고 있는 정보 집적과 관련된 프로젝트들에 관심이 간다. Google Library, Google University, Google Store or Google Mart, Google Bank, Google Credit, Google Hospital 같은 게 생길지가 기대된다. (전혀 사실무근)

::: Google Labs 구경하러 가기~

이용자에 의해 생성되는 키워드 길이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
조사결과의 히스토그램을 보는 순간, 포아송 분포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균길이가 대략 4 ~ 5 인 포아송 분포를 따르는 것처럼 보였다.

이용자가 특정 키워드 하나를 생성할 때 발생하는 음절 수를 확률변수라고 한다면,
그 확률변수는 포아송 분포를 따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세한 것은 검증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위 생각은 틀렸을 수도?
각 음절이 독립적으로 발생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려나?

So what ?
이러한 지적 호기심에서, 그 다음으로 무엇이 이어질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깊게 들어가면, 항상 내공이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책장에 꽂아두었던 확률 책을 다시 한번 꺼내 봐야겠다.
꺼내 본다고, 알 수 있으려나 ~ -_-;;
다시는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확률 공부를 깊이있게 하지 않았던 게... ...
기초가 참 중요한데... 알고 있지만, 어렵단 말이다.


포아송분포 관련 URL :
- Poisson Distribution From Wikipedia

라퓨타 OST 표지
천공의성 라퓨타

작사 : 宮崎駿 (미야자키 하야오)
작곡 : 久石讓 (Hisaishi Joe)
노래 : 井上あずみ (이노우에 아즈미)
제목 : 君をのせて (너를 태우고)


이 노래는 선율이 맘에 드는 음악이다.
일본어라서 가사 이해도 안 되지만, 연주곡이 참 좋다.

그래서, 몇 년간 컬러링으로 설정해 두었었다.
피아노 연주곡이라, 우울하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한번은 잘못 걸려 온 전화가 다시 걸려온 적이 있었다.
컬러링으로 나오는 음악 제목이 뭐냐고 묻는 전화였다.

<천공의 성 라퓨타>도 재미있게 봤고, 이 노래가 엔딩곡이었지만
이 노래의 느낌은 만화의 재미와는 별개의 것이었다.

Massacre en Coree

한국에서의 학살
(Massacre en Coree; Pablo Ruizy Picasso, 1951, 유화, 109.5cm*209.5cm)


피카소가 우리나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니...

한국전쟁 당시 신천리 사건을 모티브로 그렸다고 하나, 분명치는 않다고 한다.

오른쪽에 총을 들고 있는 사람들은 꼭 애니 매트릭스에 나오는 기계들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어야지. Peace!!! 평화~!


  네이버 검색의 bucket test가 있었다고 한다.
  한 블로거가 재빠르게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린 캡쳐 이미지를 올려주었으며, 다른 몇몇 블로거들도 슬슬 자신이 경험한 테스트 화면을 공개해 주었다. 테스트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로그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듯 하다.

  특정 이용자들을 타겟으로 하는지에 대한 것이 궁금하다.
  아마도 사용자층별로 골고루 섞었을테지. 각 비율은 모르겠지만...

  이번 테스트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1) NAVER 검색창과 2) 버티컬 탭의 변화였다.
  블로그 캡쳐 화면만 봐서는 user interface의 변경 외에는 현재와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통합검색에서의 버티컬 배치도, 각 버티컬의 랭킹 결과도 같다. 다만, 인물 프로필 영역의 노출은 임의로 제거한 듯 보인다.
  그리고, 뉴스 검색 노출 영역에서는 약간의 변경이 있었다. 네이버 뉴스로의 내부 유입 링크 위치가 아웃링크되는 뉴스 제목 옆에서, 뉴스 내용 아래로 옮겨서 더 눈에 띄게 되었다. 그 옆에는, 뉴스 검색 탭에만 있던 관련기사 보기 링크가 새로 생겨났다. 네이버 안의 다른 페이지로 이동을 늘려서, 이용자들을 네이버 내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려는 것 같다.


1. NAVER 검색창과 브랜드 강화
녹색창

Green Window ™

  지식검색^TM 대신에 위 그림과 같은 녹색창^TM 으로 변경되었다. 헤르메스를 연상시키던 날개모자도 사라졌다. NAVER라는 텍스트를 더이상 "NAVER = NAVigation + ER"이므로 검색을 의미한다는 풀이가 아닌, "NAVER = 검색"이라는 mind를 심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니, "NAVER는 검색이다"를 넘어서, "검색(창)은 NAVER 이다"를 알리고 있다. 이로써, NAVER와 검색은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것인가? 아마, 한국인의 검색에 대한 mind share는 99%를 육박하게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찾아 주는 '지식검색'(지식in과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일반적인 범위의 '검색'으로 넓히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오버센스일까? 제품 개념의 정교화로 제품 개념 강화를 준비하는 걸까?
  이번 '검색(창)' 다음에는 'Human Life'이지 않을까 싶다. [NAVER = 검색]은 Human Life 이다. 라는 형태 ?

  NAVER 검색창이 위와 같은 녹색창(Green Window)으로 바뀐 것은, 이번 테스트 페이지에서 단연 돋보인다. 이 창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검색창 왼쪽에 위치하던 드롭다운 방식의 버티컬 옵션을 제거했다. 또한, 검색 창과 버티컬 탭을 감싸던 두꺼운 녹색 가로줄을 제거했다. 그 대신, 버티컬 탭이 위치한 곳에만 얇은 가로줄을 회색으로 처리해서 심플해졌다. - 이 부분은 구글의 Universal Search 버티컬 링크 부분과 유사하다고 하면 과도한 것일까? 네이버는 고정된 탭이지만, 구글은 결과에 따라 나타나는 링크이긴 하다.- 회색과 흰색 화면 바탕에, 오로지 녹색 검색창이 컬러빛을 지니고 있다.

(덧#02: 실서비스에서는 버티컬 탭을 회색 가로줄에서 녹색 가로줄로 변경했다. bucket test가 한 가지가 아닌, 몇 가지 버전이 있었던 듯 한데, 그 중에서 녹색 가로줄도 있었나 보다. 회색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사용자들이 생소하다는 피드백을 고려한 결과일 것이다.)

  무서운 네이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네이버가 할 수 있는 전략의 당연한 결정일까?
  Brand에 관한 고민을 참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 전에도, 한글날 한글 로고 관련 기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잠깐 스친 적이 있는데, 이 관계자의 말이 변명이 아니라 사실이었구나. -_-;;

  한 1년 전부터 그린윈도우를 네이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내세웠다. 그리고, 크로스 미디어로, TV나 신문, 잡지 등 다른 오프라인상에서도 노출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 트렌드라는 무가지 잡지까지 배포하고 있다. 이제는 이 그린윈도우를 제품에도 적용하여, 이용자의 인지와 체험을 일치시켜 주고 있다. 마케팅 교과서에 good case로 나올만 하다.

  구글의 인터페이스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구글의 search box 인터페이스보다 네이버의 그린윈도우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구글의 search box는 심플한 인터페이스를 의미하는데, 네이버는 여기에 '검색=녹색창=네이버'라는 등식을 얹었다. 이렇게 되면, 경쟁사의 블루윈도우나 다른 컬러의 윈도우 따위는 짝퉁 검색, 짝퉁 네이버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 Green Window가  좀 더 완벽한 검색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검색결과도 한 방에 잘 나와줘야 할 것이다.

  (Daum검색에서 보는 네이버 광고 -_-;;)


2. 버티컬 검색의 방어
  웹과 사이트가 분리되었고, 블로그와 카페가 분리되었다. 또, 더보기에 포함되어 있을 전문지식과 지식in이 분리되었다. 이것은 네이버가 버티컬 검색시장을 전방위로 방어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과다해석일 가능성도 있지만, 웹페이지나 블로그, 카페, 전문지식 등의 버티컬 검색에서 지속적으로 자사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것은 사실일 것 같다. 경쟁사의 동향을 파악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듯 하다. (거의 신경 안 쓰려나?) 사실, 웹과 사이트, 카페와 블로그, 지식in과 전문지식이 하나의 탭에 묶어 놓은 것을 보고, 탭의 수를 점차 줄여나가려는 시도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항상 검색 사이트의 통합검색과 버티컬 탭들을 보면서, 몇 가지 딴 생각이 있었다. 한 가지는 그 출발이 고객 입장이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 입장의 UI 라는 점이며, 또 하나는 도대체 버티컬 탭을 몇 개까지 만들려고하는 것일까라는 점이다.

  검색결과의 소스가 되는 DB의 위치에 따라, 탭의 분리가 되어 있다. 또한, 통합검색에서 거의 무조건으로 버티컬 검색결과의 상위 랭킹 몇 개씩 끄집어내다 보니, 그 만큼 쿼리와 관련성이 높은 버티컬에서 더 많은 검색결과가 보여질 기회를 잃어버리고 만다. 말그대로 해당영역에 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워낙에 데이터 양이 많아져서, 대다수의 버티컬에서 검색결과의 관련성이 높게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검색 이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쿼리와 관련성이 높은 내용들이지, 어디에 누가 작성한 내용인지가 아닐 것이다. (최근에는 각 버티컬의 성격이 이용자에게 슬그머니 학습이 되어, 어디에 뭐가 있겠지 하는 짐작을 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다.)

  더보기 안에 음악은 숨겨 놓았고, 지역 섹션 내부 검색으로의 링크도 숨겨 놓았다. 다른 버티컬 탭과는 분리되어서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던 책, 쇼핑, 내PC는 더보기에 포함되어 있지만, 여전히 섹션 내부 검색으로 링크되어 있다. 언제쯤 통합검색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는 의문이다. 뭔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어떠한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거라는 판단도 쉽게 못 내리겠다.

  더보기로 버티컬 탭들을 숨겨 놓으면, 버티컬 신규 추가 시에 탭 자리 걱정은 안해도 될 듯하다. 그래도 뭘 꺼내야 할 지 고민일 것이다. 중요한 버티컬 탭 몇 가지는 고정시켜 놓고, 기타 버티컬이 검색결과에 따라 다이나믹하게 탭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어떨까? 그런데, 사실 버티컬 탭은 통합검색에 비해 접근성이 현저히 낮을 수밖에 없으며, 이용자들도 거의 신경 안 쓰는 것 같다. (일부 신경쓰는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일까?)


3. NHN CMD Division
  NHN에는 CMD(Creative Marketing & Design) Division에서 마케팅, UX, 디자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데, 이 조직에서 위와 같은 통합적인 브랜드 전략 및 관리를 주도하는 것 같다. 작년에 UX Design Center가 Marketing 조직과 통합되면서, CMD Division으로 개편된 것으로 추측해 본다. 브랜드 전략의 감각이 있고 마케팅 조직을 총괄할 수 있는 UX디자이너가 있지 않았나 싶다. 혹은 그 반대거나. 조직 통합 모습이 추측대로라면, 아무래도 전자 쪽일 가능성이 더 높다. - 사실, 마케터가 디자인 영역까지 나아가기는 어렵지만, 디자이너가 마케팅 영역으로 확장해 나아가는 것은 상대적으로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그러고 보니, 위 브랜드 전략 실행 시기와 조직 통합의 시기가 대략 맞아 떨어지는 듯 보인다. 개인적으로 NAVER의 강점 중의 하나가 사용자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 배경에는 이러한 사용자에 대한 연구와 그에 부합한 Brand Marketing 전략과 UX Design의 의지가 있다는 생각을 해 봤다.

(덧#01: NHN CMD 부문을 소개합니다. : 여기 가서 보니, 자세히 나와 있다. )
(덧#03: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사람_조수용 님을 인터뷰한 내용의 포스트.
         이 사람이었구나~ 유명한 사람인데, 잘 모르고 있었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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