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가 봤더니, 이요원~ 서제스트 1위였다.
야후코리아 검색으로 들어온 레퍼러에도 종종 'fr=kr-autotype_fp'이란 파라메터가 붙어 있었다.
아래 캡쳐화면을 보면, '이요원 9년전'이라는 키워드는 야후코리아 에서만 볼 수 있다.
각 검색서비스마다 검색어 자동완성으로 서제스트해주는 키워드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차이가 나는 원인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무엇일까?
검색2.0 : 발견의 진화 - 피터 모빌 지음, Yuna 옮김/한빛미디어 |
재밌는 책이다.
얇은 책에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가 달은 주석에, 역자가 달은 주석까지...
정말 다양한 참조를 페이지 양 옆에 주석으로 달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정보와 findability'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신없이 빠져들 정도다.
저자, 역자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다. 박학다식에 정리 능력 최고치...
요즘 다시 읽어 봤는데, 첫장부터 끝장까지 금새 넘겨졌다.
예전에 그냥 읽어 볼 때랑은 약간 다르게 다가온다.
정보 검색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과 힌트들을 던져준다.
이 책의 원제에서 ambient 라는 약간 생소한 용어가 나오는데, 우리가 흔히 접했던 용어들의 의미랑 유사하다.
ubiquitous (= omnipresent), pervasive, embedded, invisible, calm, (mobile), (intelligent) 등이랑 비슷한 의미다.
이 형용사 뒤로, 보통 컴퓨팅이나 환경, 기술 같은 단어가 붙을 수 있다.
정보를 시각화하는 시도가 왜 계속되고, 왜 실패하는지 항상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는 납득할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딸기따기 모델 (berrypicking model)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또한, semantic web 과 social software 사이의 논쟁 부분도 눈길을 끈다.
이건 항상 고민되던 주제였기에, 재밌게 봤다.
몇 번이나 언급되는 허버트 사이먼 (Herbert Simon) 이 이야기하는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과,
제프 호킨스 (Jeff Hawkins) 가 내놓은 기억-예측 구조 (memory-prediction framework) 내용도 흥미롭다.
"여행은 목적지를 변화시킨다."
마지막장에 쓰여진 이 말을 보면서, 나의 지나온 길을 생각해 봤다.
나의 여정 역시 저자 피터 모빌 (Peter Morville) 과 유사한 부분이 있어 반가웠다.
그리고, 저자가 들고 다닌다는 Treo처럼, 전화, GPS, 인터넷이 되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하나 사야겠다.
덧) My Way를 위해서라도... ㅋ
아래는 옥에 티...
지난 4월 24일 Search Day 2008 첫째 날...
무엇보다 우리나라 포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서비스 방향을 잡고 있는지 궁금했다.
네이버, Daum, SK컴즈, 야후코리아... 등등
그래서, 주로 Track #2 - 전략과 전망 세션들을 들었다.
Track #1 으로 잠깐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T2: 지식검색과 검색의 미래 ( 서범석 실장 / NHN )
T2: 카페검색의 대안적 가능성 ( 김상균 팀장 / 다음커뮤니케이션 )
T2: 통합검색의 이상과 현실 ( 김봉균 이사 / 야후코리아 )
T1: Human-powered Search ( 이병철 책임연구원 / 소프트뱅크 미디어랩 )
T2: 버티컬 검색 그 의미와 미래 ( 문정수 팀장 / 파란닷컴 )
T2: 검색에 대한 실험적 접근 ( 황현수 팀장 / 싸이월드 ) - 발표자료
전반적으로, 포털을 중심으로 하는 검색 시장은 달라질 게 없다는 느낌이었다.
부족한 나의 안목때문인가? 아니면, 다들 속사정들을 다 숨기려 해서인지...
새로운 전략도, 서비스도, 기술도 없었다. 이게 현실적인 것일 수도...
이거 너무 답답하고 재미없게 돌아가는 거 아니야? -_-a
한가지 아쉬운 점 한 가지...
형태는 조금씩 달랐지만, 세션마다 서두에 검색서비스의 발전과정이나 히스토리가 꼭 들어가 있었다.
왜 다들 같은 이야기를 다르게 하는지... 여러 Track을 듣는 참석자 생각도 좀 해주시지... -_-;
다른 이야기지만, 이 날 득템은 바로...
Daum 부스에서 받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문판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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