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티스토리에 입주하기를 기다렸다가, 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1. 지난 11월 18일 토요일 늦은 2시에,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Microsoft 대회의실로 갔습니다. 크게 Media 2.0, Web 2.0 Monetization, additional 세 가지 모듈로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가하셔서 회의실 안은 꽉 찼더군요.


2. 뒷풀이에도 참가하게 되었는데,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짧은 대화였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고, 그 분들의 열정과 노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즐거운 분위기라서 더 좋았고요. 블로그에서 글로만 뵙던 분들을 실제로 뵙게 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반가웠습니다.


3. module #1 : Media 2.0

  명승은 기자님(그만님)과 고준성 기자님께서 맡아 진행을 하셨습니다. 회의장으로 오시기 전에 자신들의 블로그에 글을 남기셨는데, 미리 그 내용을 보지는 못했네요.

  명승은 기자님께서는 media 2.0 전반에 대해 간략히 정리를 해 주셨고, 언론사 현장에서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시도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YTN의 돌발뉴스를 프로그램 중심 유통에서 영상중심 유통으로의 변화라고 지적하신 부분은 흥미로웠습니다. 기성 언론들도 인터넷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브랜드로 진출하려는 시도가 많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의사결정 대응 속도가 늦으며, 경쟁매체로의 위험성으로 인해서, 경영진의 이해와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해 주셨죠.

  고준성 기자님께서는 블로그 저널리즘을 미디어 다음의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미디어 다음의 사례를 들어서, 참가자들의 질문을 많이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회수와 광고수익의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시면서, 블로거 저널리즘이 파워가 생길 것이라 예상하셨죠. 블로거들이 생산하는 1차 뉴스는 주관적임을 존중해야 한다고... 또한, 연성 뉴스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경성 뉴스도 써야 하고, 신뢰성을 유지하며 집단행동이 가능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조금씩 이러한 변화가 보인다는 것을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이셨습니다. 집단행동이 가능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공감을 했는데요. 이 부분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서로 연결되어 파워를 지녀야 한다는 의미인듯 싶은데, 공감이 가면서도 여러가지로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두 분 다 공통적으로 media 2.0 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명승은 기자님은 '미디어 2.0은 정보민주화'라고 끝맺음을 하셨죠. 고준성 기자님은 블로거들이 1차 뉴스생산자로 참여하면서, 좀 더 다양하고 깊은 내용의 뉴스기사가 생산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4. modue #2 : Web 2.0 Monetization

  윙버스, 올블로그, 한RSS 에 대한 이야기를 각 대표님들께 들었습니다. 이번에 가장 기대가 되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이 회사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웹2.0 기업의 사업 형태가 아직 명확한 개념으로 떠오르지 않아서, 구체적인 모습을 보고 싶었거든요. 각 대표님들의 발표는 잘 들었습니다. 제게는 아직 어려운 것이더군요... ^^;


5. Additional module

  예상보다 늦어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은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내용이었습니다. 장효곤 대표님의 발표내용 중에서 Diffusion Model의 chasm에 대해 이야기하신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이러한 내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반가웠다고나 할까요? 교과서에 나오지만 잘 잊어버리는 내용인데, 꼭 필요한 부분을 짚어 주신 것 같았습니다. 김형중 부장님은 'Seamless Integration'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Microsoft의 시도(?)들을 보여주셔서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셨죠.


6. 메모해 둔 것이 많았는데, 이 정도로 정리해 볼까 합니다.



7. 일회성이 아닌 모임으로 발전했으면 바람입니다. 참여의 (보이는 or 보이지 않는) 장벽이 없었으면 하며, 비블로거들의 참여도 활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리고, 강연 위주보다는 활발한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제 외의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것보다는 주제에 좀 더 집중해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식으로 참여자들의 질문과 발표자의 답변보다는 발표자의 발제를 듣고 참여자들 간에 서로 의견이 오고 갔으면 합니다. 굳이 발표자와 참여자들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말이죠.

8. 마지막으로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하셨던 분들과 도움을 주셨던 분들께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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