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도 persona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던 persona는 단지 personality의 어원으로 가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이와 관련해, 성격심리학에서 Carl Gustav Jung이 제시한 개념이 있다는 것이 전부였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알게된 것이, Prouct Design에서의 persona 다.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기도 하고, 전문가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이 personas는 Product Design과정에서 실제 사용자 유형을 대표하는 몇 가지 전형적인 캐릭터로 구분한다고 한다.
Perosnas는 사용자 의도, 목적, 니즈 등을 조사해서, 데이터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사용자 모델이다.
(참고: Personas from wikipedia)
마케팅분야의 소비자행동분석과도 유사한 점들이 있는데... 자세한 건 더 공부를 해야될 것 같다.

10 steps to Personas

이미지 출처: http://www.hceye.org/HCInsight-Nielsen.htm


의인(意人:의도를 가진 사람)이라는 개념을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persona는 이와 비슷한 듯 하다.
의인도 persona처럼 굳이 라틴어로 표현한다면, intentio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 회사법이었는지 상법이었는지 확실치 않지만,
CPA공부하던 친구를 따라 강의를 들어간 적이 있었다.

강의 첫 시간에 자연인과 법인이라는 개념을 배우는데,
지루해서 딴 생각을 하다가 의인이라는 것을 생각했다.

법률로 정의되는 주체가 아니라, 의도나 의지로 정의되는 주체...
각기 다른 자연인들이 뜻을 같이하는 공동체처럼,
의도나 의지만으로 정의될 수 있는 가상의 인격체.
여러 명의 자연인이 하나의 의인을 구성할 수도 있지만,
한 명의 자연인은 여러 명의 의인을 포함할 수도 있다. n:n의 관계이다.

그러다가, 인공신경망에서의 레이어 구조와 구조방정식에서의 변수 연결을 보면서
문득, 의도(의인)-사용자(자연인)-쿼리-문서 사이의 연결구조를 떠올렸다.

사용자, 쿼리, 문서 데이터를 가지고, 의도를 찾아내고 의인을 정의하는 모델...
의인을 쿼리와 문서의 링크 정보로 활용하여 매칭하는 구조...
그리고, 이 구조는 새로운 데이터(쿼리, 문서)에 의해, 동적으로 변동하게 된다.

이렇게 컴퓨터가 인간의 의도를 알게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블로그 사이드바에 달아 두었던 uiqlock 내용에 변화가 생겼다.

얼마전 새로운 광고의 모델을 뽑는 것 같더니,
uniqlock season 3 가 시작되었다.
음악도 변경되고, 모델, 춤 모두 변했다.

uniqlock을 통해 알게 된, uniqlo라는 일본 의류회사.
잘 모르는 회사인데, 매출액이 세계 7위의 의류 브랜드란다.

국내에는 롯데와 합작해서 진출해 있다고 한다.
강남역에 매장이 있다는 것도 얼마 전에 우연히 발견했다. -_-;

스페인 의류 브랜드인 ZARA도 case study 시간에 처음 알게 됐는데,
uniqlock홈페이지에서 보니, 이 회사도 매출액 규모가 세계 3위권. 두둥~!

uniqlock 배너 모듈.
반복적인 FPM의 일렉트로니카 음악. 반복적인 동작. 앳된 무표정의 소녀들.
시계 초침 소리와 함께, 20개의 T셔츠 색깔과 배너의 색이 연결되어, 무한 반복~
오래 보고 있으면, 트랜스 상태가 될 수도.. -_-;;
참 재밌다. 그냥 중독적이다. 화면보호기로 사용하시는 분도 봤다.

UIQLOCK 홈페이지에 가면, 전 세계에서 이 배너를 달고 있는  블로그들을 소개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uniqlock을 설치했고 방문했다.

01234

내 블로그는 3개의 링크가 걸려 있다.
처음에 sound를 켜 놓은 상태의 코드로 등록했다가,
sound on/off 를 코드에서 설정할 수 없어서 sound off 하나를 더 받았다.
나머지 하나, 이 링크는 뭐지?

처음에는 그저 재밌는 컨텐츠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uniqlo는 uniqlock을 통해서, 시공간 제약없이 자신의 고객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의 수많은 사용자들이 그 채널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좀 더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면, 몇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원래 생각하던 모델과 합쳐져서, 한 가지 그림이 떠오른다. =.=a

또 하나는, 우연히 김태희가 춤추는 아이스크림폰 광고를 보면서 생각난 것 하나...
김태희 출현 싸이언 광고 시리즈를 uniqlock과 같은 위젯 버전으로 제작해,
온라인 마케팅으로 확장해 보는 것도 재밌을 듯...

아이스크림폰 뿐만 아니라, 공개되는 CF 동영상마다 화제가 된 컨텐츠들이 많다.
이러한 컨텐츠들은 사용자들이 퍼 나르는 게 쉽고, 시공간 제약없이 지속적인 배포가 가능한 것들이다.

- LG 싸이언 TV 광고 : http://www.cyon.co.kr/lgcyon/03_cyon/02_tv/cyon_tv_list.jsp
- LG 싸이언 online 광고 : http://www.cyon.co.kr/lgcyon/03_cyon/03_online/cyon_online_list.jsp

김태희 팬은 아니지만, 김태희 정도면 세계를 무대로 춤춰도 되는 거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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